[현장연결] 오세훈 "경보문자, 과잉 대응이지만 오발령 아니라고 판단"<br /><br />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아침 서울시가 북한의 '위성발사체' 발사와 관련해 발송한 재난문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합니다.<br /><br />서울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는 내용이었는데, 행정안전부가 오발령이라고 정정하면서 시민들의 혼선을 빚었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오세훈 / 서울시장]<br /><br />오늘 새벽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관련한 서울시의 경계 경보 문자로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경위를 파악해 보니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급박한 상황에서 행정안전부의 경보 발령을 전파받은 소방재난본부 민방위 경보통제소 담당자가 상황의 긴박성을 고려해 경계 경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통상 동해로 발사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남쪽으로 발사한 상황에서 1000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서울시로서는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경보를 발령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서해상으로 로켓을 발사했을 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경보를 발령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번 긴급 문자는 현장 실무자의 과잉 대응이었을 수는 있지만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됩니다.<br /><br />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과잉이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시민 혼선을 막고 신속, 정확한 안내를 위해 경보체계 안내 문구, 대피 방법 등에 대해서 더욱 다듬고 정부와 협조해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일로 혼선을 빚은 점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재난문자 관련해서 오대응한 책임자 질책하실 건가요?<br /><br />[오세훈 / 서울시장]<br /><br />정확한 경위 파악이 선행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일단 어떤 경위로 해서 오늘과 같은 경계 발령이 됐는지 지금 경위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지금 현재 판단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또 긴급 상황에서 다소 과잉 대응을 했다고 해서 문책 얘기가 먼저 나온다면 앞으로 실무 공무원들을 상당히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그 점에 대해서는 섣부르게 말씀드리기는 조금 이른 시점이라고 생각이 들고요.<br /><br />세 가지 가능성이 다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발령이 가능성 그리고 지금 말씀드린 대로 과잉 대응이었을 가능성 혹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적극행정을 했을 가능성.<br /><br />이 세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추후에 객관적인 사정을 파악한 다음에 그 논의를 해도 늦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에 행안부는 아침에 서울시 문자를 오발령이라고 정의 내렸고 서울시는 행동이 없다가 40분쯤 있다가 재난 문자를 해제했습니다.<br /><br />행안부랑 말이 왜 달랐는지 궁금하고 대통령실이 서울시를 비판하기도 했는데 이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.<br /><br />[오세훈 / 서울시장]<br /><br />이런 경우에는 냉정을 되찾고 객관적인 상황을 정리해서 확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.<br /><br />그런 의미에서 법률적인 판단이나 가치 판단은 뒤로 하고 무엇이 객관적인 진실이냐, 어떤 경유에 의해서 사태가, 절차가 진전이 됐느냐 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.<br /><br />그래서 오늘 오전에 총리실에 급히 우리 부시장단을 보내서 오늘 오전에 있었던 정확한 경위 사정을 설명드렸습니다.<br /><br />아마 총리실에서 행안부의 얘기도 듣고 또 서울시의 얘기도 들어서 무엇이 필요한 조치였는지에 대한 판단이 있을 거고요.<br /><br />그러한 판단을 총리실에서 해 주시면 그 판단에 따를 생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